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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혈액암병원 진료 개시 “난치에서 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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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04. 15:41

국내 최초 혈액암 가족돌봄센터 운영
이대혈액암병원 진료 개시
/이화의료원
백혈병,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 난치성 질환인 혈액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개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화의료원)은 4일부터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본관 2층 이대혈액암병원이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대 병원장에는 혈액암 치료 명의로 알려진 혈액내과 문영철 교수가 임명됐다. 문 병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이대목동병원에서 연간 약 9000명 이상의 혈액암 환자를 치료해 왔다. 혈액종양센터장으로 임명돼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등 성과를 거뒀다.

진료 개시를 앞두고 8개 센터 및 연구소와 4개 전문클리닉도 구축됐다. 이대혈액암병원 혈액건강연구소에는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가 소장으로 임명됐고, 백혈병센터에는 혈액내과 이석 교수, 림프종센터에는 혈액내과 박영훈 교수, 골수종센터에는 혈액내과 문영철 교수, CAR-T/세포치료센터에는 진단검사의학과 김수경 교수, 소아혈액종양센터에는 소아청소년과 유은선 교수, 혈액암가족돌봄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김가은 교수가 센터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식지원센터와 빈혈클리닉, 혈전지혈클리닉, 골수부전클리닉, 골수증식종양클리닉 등도 운영된다. 센터와 전문클리닉에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감염 및 재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대응한다.

혈액건강연구소에서는 백혈병 및 혈액질환 각 분야의 검체 등 연구 재료와 연구 시설 및 연구 인력을 갖춰 국제적으로 혈액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및 신약개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대혈액암병원에는 국내 혈액암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였다. 지난 2011년 반일치골수이식 개발에 성공, 실용화시킨 '조혈모세포이식의 선구자' 혈액내과 이규형 교수가 2023년 5월에 합류한데 이어 국내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을 진료하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 권위자' 혈액내과 이석 교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아울러 '골수증식종양 치료의 대가' 혈액내과 한재준 교수가 영입돼 3월 4일부터 이대혈액암병원에서 진료를 개시한다.

문영철 이대혈액암병원장은 "고난이도이면서 중증도가 높은 혈액질환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국내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혈액암 환자가 생존 후 완전히 회복해 일상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진료와 재활 프로세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대혈액암병원은 혈액암이 '난치에서 완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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