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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고려아연, 2차전지 소재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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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3. 04. 14:43

인터배터리2025 고려아연 부스 조감도
오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설치될 고려아연 부스 조감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서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2025'에 참가, 2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공개한다. 지난 50년간 쌓아온 제련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4일 고려아연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사업'의 밸류체인을 소개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순항도 함께 알린다.

고려아연 부스 중앙부에 설치된 메인 디오라마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되고, KPC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려아연이 100% 리사이클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전기동이 고려아연 자회사 KZAM(케이잼) 생산제품인 전해동박의 원료로 활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뒤로 펼쳐진 대형 스크린에서는 고려아연이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한 현재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도약할 미래를 한데 담아 영상으로 시연한다. 관람객들에게 회사 소개부터 니켈, 전구체, ESG, 동박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 전 과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니켈 존에서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황산니켈 관련 제조 기술'과 오는 2026년 말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도 전시된다. 최첨단 제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는 니켈 함유량과 무관하게 다양한 원료(정광, Matte, MHP, Black Mass)를 하나의 제련소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원료 시장의 가격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하고,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니켈존에서는 다양한 원소재와 생산제품 모형도 확인할 수 있다.

니켈 존 바로 옆에는 전구체 존을 설치했다. 양극재 핵심 소재 생산 가치사슬을 한눈에 볼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와 LG화학의 합작사인 KPC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원천 기술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받았다.

또 KPC(한국전구체 주식회사)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구체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와 같은 자원무기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중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국내 양산체제 돌입은 글로벌 공급망 속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킬 전망이다.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의 또 다른 한 축인 음극 핵심소재, 전해 동박을 생산하는 케이젬도 전시부스에 참여했다. 동박 존에서는 두께 1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얇은 동박 실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동선 곳곳에 위치한 키오스크와 원료 전시 공간, 회사 연혁 소개 그래픽 등을 통해 한층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2차 전지 소재사업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자립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제1의 기술력과 자원순환 체계가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점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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