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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집회] 황교안 “尹석방 100만 청원 달성… 국민들과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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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3. 03. 17:44

여의도 '국가비상기도회' 참석
"尹 탄핵은 나라를 망치는 일인데
李, 수단·방법 안 가리고 밀어붙여"
[포토] 황교안 '세이브코리아 3.1절 집회 발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삼일절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5만5000명이 참석했다.

황 전 총리는 연일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여하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 석방을 위해 '100만 청원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0만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윤 대통령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기적을 이뤄낸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찬성 측은) 대통령을 무너뜨리려고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월 5일 100만장의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갖다줄 것이다. (헌재에) 국민의 분노를 들으라고 전해 줄 것"이라며 "이것이 민심이다. 헌재는 국민의 민심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반드시 힘을 모아서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 탄핵은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며 "윤 대통령은 내란죄가 안 된다. 저는 내란죄를 수사해 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공안검사 출신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사법리스크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을 탄핵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일침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나라 법치는 무너졌다. 법치가 무너지고 언론까지 부정선거 세력을 옹호하는 현시점에서 이제 국민들밖에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서부지법 사태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구속된 날 젊은이들이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구속에 싸우다가 구속됐다"며 "나라를 위해 애쓴 청년들을 모른 체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구속된 청년들 위한 무료 변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이날 본지의 '아투TV'에 출연해 "변화가 일어나고 국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살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모든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들어가게 된 계기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을 지키고 부정선거를 확실히 이야기하기 위해 변호인단에 들어갔다"며 "(부정선거 관련한) 대법원 판례의 문제를 윤 대통령과 국민들, 헌재에 알리기 위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를 이끌며 부정선거를 주장한 바 있다.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선 "고쳐쓰기도 힘들다"며 "선관위는 해체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정말 무도하고 원칙도 지키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날짜는 마음대로 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후 (헌재는) 탄핵심판 심리를 5번에서 8번으로 늘렸지만 국민들이 분노해 10번으로 늘렸다"며 "국민들은 헌재 결정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일침했다.

황 전 총리는 "8명의 헌법재판관들이 (정치)노선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법치와 정의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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