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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끝?…2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 ‘1월의 77%’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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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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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에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아직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2월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수가 지난 1월의 77%까지 급증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취합된 서울 아파트 2월 거래신고 건수는 총 2537건으로 집계됐다. 2월 계약분의 거래신고 기한은 이달 말 까지로, 아직 기간이 한참 남아 있지만, 불과 며칠 새 1월 신고분(3295건)의 77%까지 올라섰다.

이 가운데 △종로 △강북 △강동 △양천구 4곳은 현재까지 신고된 2월 계약 물량이 이미 1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종로구에서는 2월 거래 신고 건수가 26건으로 1월(20건)보다 130%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성동구(96%) △금천구(95%) 동대문구와 관악구(모두 91%) 4개 구의 2월 거래량도 1월의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은평구(88%) △노원구(87%) △도봉구(83%) 등 강북지역까지 2월 거래 신고 물량도 전월의 80% 이상 오르는 등 서울 전역에서 거래 신고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집 값 상승 기대감으로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이 전반적인 서울의 매수심리를 강하게 만든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시중은행 등의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서둘러 서울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값은 최근 다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동남권의 아파트값이 2주 전 0.24%에서 지난주 0.3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또 '마용성' 지역인 △성동구(0.10%) △마포구(0.09%) △용산구(0.08%) 등의 아파트값도 자극을 받고 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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