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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룰 수 없는 ‘안전 문제’…최근 5년간 건설재해로 1211명 사망·3만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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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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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5년간 추락·붕괴 등 건설재해로 1200여명이 숨지고 3만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업계에서는 철저한 안전 관리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건설재해 사망자는 총 121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3만340명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매년 건설 현장에서 242명이 숨지고, 6068명이 다친 셈이다. 연도별 사상자를 보면 △2020년 사망자 251명·부상자 4820명 △2021년 사망자 271명·부상자 5302명 △2022년 사망자 238명·부상자 6114명 △2023년 사망자 244명·부상자 7351명 △2024년 사망자 207명·부상자 6753명 등이었다.

이 기간 사망사고 원인을 보면 '떨어짐'으로 622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깔림(221명) △물체에 맞음(121명) △끼임(64명) △화상(38명) △부딪힘(22명) 등의 순이었다.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은 '넘어짐'이 7109명으로 주된 이유였다. 또 △떨어짐(4612명) △물체에 맞음(4056명) △끼임(3112명) △부딪힘(2528명) △절단·베임(2144명) 등의 이유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사망자는 '떨어짐'으로 인해 106명이 목숨을 잃어 가장 많았다. '깔림', '물체에 맞음'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각각 32명, 25명으로 집계됐다.

민홍철 의원은 "건설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터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재해 방지책을 더 촘촘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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