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6-5 승리
|
김혜성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시범경기에서 선발 8번 유격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 등을 기록했다.
이날 김햬성은 1-2로 뒤진 5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는데 완벽한 한방이었다.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점수임과 동시에 몸쪽으로 붙는 빠른 공을 밀어 쳐 담당을 넘겨 의미를 더했다. 내야 안타 1개에 그쳤던 김혜성이 미국 진출 첫 손맛을 봤고 멀티출루(2출루 이상)와 타점, 득점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1에서 0.125(16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맞대결한 이정후도 선발 3번 중견수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22에서 0.333(12타수 4안타)으로 뛰었다.
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후속 플레이 때 득점했다. 1-2로 뒤진 5회말에는 우완 메이슨 블랙의 92마일(약 148km) 패스트볼을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은 4-5로 뒤진 7회말 공격 무사 1루 2루 땅볼을 치고 병살 위기를 빠른 발로 모면한 뒤 추가 득점했다. 경기 후 김혜성은 현지 인터뷰에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며 "첫 홈런이라서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는 접전 끝에 후반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한 다저스가 6-5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