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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종로·여의대로 등 일대에서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돼 일부 도로 교통 통제에 따른 혼잡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에서 '129차 전국 촛불문화제'를 연다. 주최 측이 자주독립기와 태극기를 가지고 집회에 참가해 달라고 공지하면서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태극기가 양측에서 모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한 뒤 을지로를 거쳐 재동 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에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연다. 또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유대학'은 정오부터 대학로에서 시국선언을 한 뒤 보신각까지 행진한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하고 교통 소통을 관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 사직로, 여의대로 등 집회가 예정된 구간에서는 정체가 불가피하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에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