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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보…3~6월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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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2. 28. 11:02

추락사고 가장 많아…이용자 부주의가 94%
행안부, 개학기 맞아 안전점검 실시
[아이돌봄과]육아종합지원센터_센터전경1
구미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아이들이 놀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구미시
작년 한 해 동안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봄철 놀이터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중대한 사고는 총 174건이다. 중대한 사고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9종의 부상유형(사망, 골절, 2도 이상 화상 등)으로, 사고 발생 시 관리주체는 시·군·구 등에 보고해야 한다.

전체 사고 중 53%(93건)가 3~6월에 발생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4월(31건), 6월(23건), 5월(22건), 11월(20건)3월(17건)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추락이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24건), 충돌(20건)이 뒤를 이었다. 부상자의 78%가 학령기 아동이었으며, 학교에서는 주로 점심 시간대에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사고 주요 원인인 두 명이 동시에 그네를 타거나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는 등 이용자의 부주의가 94%(164건)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현장 안전관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놀이터 안전 수칙을 담은 홍보물도 내달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학기를 맞아 최근 사고가 발생했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4월까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학교와 학교 주변 주택가 놀이터 등 총 6500여곳이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대부분의 놀이터 안전사고가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설 관리자나 학부모들도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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