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우리나라 헬리코박터 아시아 허브 우뚝…‘HUG 2025’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8010015260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2. 28. 10:48

3월20~22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 개최
한·일 공동 심포지엄…양국 제균치료방법 비교
KakaoTalk_20250228_104444072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는 오는 3월 20~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HUG 2025'를 개최한다. 정훈용 회장이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시영 기자
한국이 헬리코박터 아시아 허브국가로 거듭난다.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는 오는 3월 20~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The 33rd Annual Meeting of the Korean College of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Research &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 The 21st Korea Japan Joint Symposium on Helicobacter Research (HUG 2025)를 개최한다.

28일 학회 측에 따르면 HUG 2025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및 상부위장관 질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33회를 맞는다. 20개국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훈용 회장(서울아산병원)은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및 위암 연구를 주도하고 있고 특히 진단, 치료, 예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및 위암 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각 대륙 선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치료 지침과 임상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학회 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헬리코박터 연구 및 진료 가이드라인을 선도하고 있는데다 이번 학회를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 첫날에는 아시아 태평양 포럼을 중심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기능성 소화불량증, 칼슘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를 활용한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법,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생제 내성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같은날 오후에는 대한위암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을 갖고 우리나라 위암 진단 및 치료 중요성과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의 연관성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내시경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위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둘째날에는 유럽,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 지역에서 위암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에서 진행 중인 위암 예방 정책과 치료 전략을 비교 분석하고, 국제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예정된 한국과 일본 헬리코박터 연구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양국 위암 검진 프로그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방법을 비교하고, 치료 실패 시 대처법을 논의하고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YIA(Young Investigator Award) 발표 세션도 진행된다. 한일 공동 심포지엄은 올해로 21회째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학술대회 핵심 세션 중 하나인 Plenary Session이 진행되고 최우수 연구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식생활이 위장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최신 내시경 기술 및 치료법의 혁신적인 발전에 대한 발표도 준비됐다.

학회 측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노인 환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 관련 최신 지견 및 임상적 접근법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는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위암 및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관 질환 치료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 교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