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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다이소 ‘3000원 영양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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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28. 18:04

판매 닷새 만… 대웅제약‧종근당건강은 미정
/SNS 캡쳐
다이소에서 저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한 지 닷새 만에, 일양약품이 28일 철수를 결정했다. 

28일 약사공론 등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쏘팔메토 등 건기식 9종 판매를 중단하기로 밝혔다. 별도 회수 조치 없이, 기존 공급 물량 소진 시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다이소에서는 24일부터 대웅제약, 일양약품의 건기식 30여종을 3000원, 5000원 두 가지 균일가로 판매했다. 약국서 판매하는 비슷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최대 5분의 1수준이다. 

대한약사회는 27일 제약회사의 다이소 입점에 대해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약국에 유통하며 쌓아온 신뢰를 악용하는 것"이라며 "이런 마케팅으로 소비자는 다이소 건기식이 약국보다 무조건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처럼 오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물건을 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텅 빈 진열장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28일 "다이소 영양제 싹 쓸어갔군요"라며 "직영점 찾아서 지금 왔는데 다 빠졌다. 일양은 이제 빠진다고 하니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사진과 글을 남겼다.

한편 다이소에 입점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아직 철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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