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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미 에너지 협력 모델 ‘SMR-300’ 1호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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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2.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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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서 홀텍 크리스 싱 회장과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오른쪽)가 확장 협력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간) 홀텍과 미국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 내 SMR 부지에서 'Mission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연말 착공을 앞둔 '팰리세이즈 SMR-300 최초호기(FOAK) 프로젝트'의 순항을 알리는 동시에 2030년 상업운전 목표 달성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시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미시건주 코버트에 위치한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 300MW급 SMR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홀텍이 소유한 원전 사업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건설 부지를 최종 선정한 후 지반 및 지질조사 등을 수행 중이다. 올 2분기 내 설계를 완료하고 올 연말께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SMR-300 최초호기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건설이 UAE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예산 내 적기 시공'(온 타임 온 버짓)으로 완수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우수한 성과로, 현대건설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매우 중추적인 발전"이라며 "양사의 체계화된 공급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프로젝트 관리를 토대로 미국 최초의 SMR-300 배치가 완벽히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축사에서 이한우 대표는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미국 정부 및 현지 유수 기업과 협력해 체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SMR 산업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사는 확장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표했다. 합의서엔 300MW급 SMR(SMR-300)로 원전 용량을 확대하는 개정 합의와 함께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현대건설은 홀텍이 추진하는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했으며, 홀텍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운영·관리하는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팰리세이즈 SMR-300 FOAK' 사업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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