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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서 AI 기지국 기술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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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2. 26. 09:07

SKT,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MWC25'에서 AI를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네트워크 AI 기술들을 선보인다.SK텔레콤 직원들이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AI 기지국 시험 장비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SKT
SK텔레콤(SKT)이 오는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이동통신박람회(Mobile World Congress 2025·MWC25)에서 AI 기지국 기술을 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AI 기지국에서 통신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구현한다. 워크로드는 네트워크가 처리해야 할 작업 종류와 양을 뜻한다.

통신 기지국은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 고려해 평소에 여유 자원을 확보한다. AI 기지국은 이러한 기지국의 여유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을 배분해준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AI Orchestrator)과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으로 통신 품질을 높이는 사례도 선보인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로 간단한 AI 작업을 처리해 AI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의 부하를 줄여주는 AI 라우팅 기술을 선보인다. AI 라우팅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 중에서 무엇이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 서비스할 주체를 할당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서비스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의 장점인 낮은 지연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AI 사업자 입장에서도 서버의 부하를 줄여 운영을 효율화 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SKT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통신·센싱 통합(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이하 ISAC) 연구 현황을 공개한다.

ISAC은 전파 신호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한 통신 주파수 신호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 주변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동통신망의 공공안전·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도 6G 목표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다.

SKT는 전시관 내부에 설치한 기지국 장비 앞을 지나는 관람객을 ISAC 기술로 감지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감지한 인물의 모습과 행동 방식에 따라 침입자 감지, 건강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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