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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연매출 40조원 돌파…파페치 등 글로벌 신사업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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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2. 26. 08:02

지난해 매출 41.1조원 전년 대비 29% 증가
영업이익은 6023억으로 2년 연속 흑자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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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단일 유통사 가운데 '40조 클럽' 가입은 쿠팡이 최초다.

쿠팡Inc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원(302억6800만 달러)으로 전년(31조8298억원)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 달러)으로 전년(6174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창사 13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이익 규모가 다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53억원(3억1200만 달러)으로 154%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0조원 돌파의 원동력은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오르면서다. 지난해 성장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면서 전체 연간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의 지난해 매출은 36조4093억원(266억99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441억원의 수령에도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화재보험금 영향을 제외한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300억원(2200만달러)으로 낮아졌다.

다만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18억원(399만 달러)의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쿠팡이 파페치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 달러)으로, 전년 순이익(13억6000달러) 대비 95% 감소하며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쿠팡Inc의 연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1.94%) 대비 0.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080만명에서 2280만명으로 10% 늘었다.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320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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