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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만들고 나눔 활동…휠라의 ‘이색 재고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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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2. 25. 17:56

장애아동 위해 맞춤가구 제작 등
업사이클링 통해 재자원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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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가 폐의류를 모아 업사이클링해 만든 장애아동 맞춤 가구./휠라코리아
의류업계는 여느 산업보다 재고에 민감하다. 업계 특성상 유행에 뒤처지거나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 악성 재고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재고가 늘어날수록 관리비용도 증가해 부담도 크다. 재고 관리가 의류기업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휠라코리아는 이 재고 문제를 이색적인 방법으로 풀고 있다. 재고 상품을 가공해 책상·의자로 만드는가 하면, 재고·이월 상품을 활용해 나눔활동에 나선다. 재고 문제도 처리하면서 사회공헌 성과도 올리는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휠라코리아 재고자산은 2022년 1322억원, 2023년 1206억원에 달한다. 재고가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00억원 이상이다. 하지만 휠라코리아는 재고를 부담으로 인식하기보다 사회공헌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탈바꿈시켰다.

재고 상품을 활용해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 가구로 제작하는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첫 번째 캠페인으로만 총 3.5톤의 의류를 책상과 의자로 업사이클링(새활용)했다. 두 번째 캠페인에선 바람막이를 스트링백으로 재탄생시켜 자립 준비청년에 전달했다. 올해는 이 캠페인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일부 매장에 의류 수거함을 설치해, 상시 수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기부와 업사이클링 활동을 통해 재자원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의류 폐기물 문제 해결과 생애주기 연장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휠라의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휠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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