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파급효과 면밀히 분석할 것"
공매도 재개·대체거래소 출범에 "조기 안정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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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에 비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기준금리가 인하됐다"며 "다만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 속 국내 정치 상황과 고환율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장 인프라 개선,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우선 은행권의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됐지만, 여전히 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계·기업 대출 금리에 대한 파급 효과를 분석하겠다는 설명이다.
내달 말 재개되는 공매도와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자본시장과 관련해선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이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의 변화로 어려운 대외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 점검과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올해 중소금융사의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 확충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부실자산 정리 등이 부진한 금융사의 경우 향후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