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복현 “은행 가산금리 추이 점검…가계대출 쏠림 없도록 관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5010013106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2. 25. 10:51

금통위 금리인하 단행 직후 점검회의 주재
"기준금리 인하 파급효과 면밀히 분석할 것"
공매도 재개·대체거래소 출범에 "조기 안정화 중요"
250225_보도사진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본사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해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인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에 비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기준금리가 인하됐다"며 "다만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상황 속 국내 정치 상황과 고환율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시장 인프라 개선,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우선 은행권의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됐지만, 여전히 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계·기업 대출 금리에 대한 파급 효과를 분석하겠다는 설명이다.
내달 말 재개되는 공매도와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자본시장과 관련해선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원장은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이다.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의 변화로 어려운 대외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 점검과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올해 중소금융사의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 확충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부실자산 정리 등이 부진한 금융사의 경우 향후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