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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으로 명태균게이트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야 왜 윤석열이 12·3 내란사태를 일으켰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의 공천개입과 여론조사 등 중대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세울 수 있다"며 "명태균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이 속 시원하게 밝힌 것이 없다"고 했다.
검찰을 향해 "명태균게이트를 수사 착수한 지 15개월 동안 핵심은 손도 대지 못하고 변죽만 울렸다"며 "지난해 11월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용을 담은 수사보고서를 만들었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명태균게이트 수사를 고의적으로 은폐·축소한다는 국민적 의심이 커지는 와중에 명태균이 2021년 서울시장선거와 대선 경선까지 개입한 정황들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명태균 덫에 걸려서 억울하다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말 한 점 부끄럼 없으면 사실을 밝히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명태균게이트가 터지기 1년 전인 2023년에 이미 김건희 공천개입설과 대통령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파악하고도 지금까지 은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래놓고도 또다시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냐. 정말 떳떳하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