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尹최후변론날, 野총공세…“최후 진술은 사과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5010013064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2. 25. 10:15

“朴탄핵때 했던 권성동 발언 상기해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나”
민주 원내대책-08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일이 도래하자 야권에서 총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은 국민께 참회하는 마지막 자리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늘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음을 깨닫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서기 바란다"며 "파면을 면할 길은 없다. 무수한 궤변과 억지로도 가리지 못한 진실이 뚜렷하다. 위헌·위법한 계엄, 군경을 동원한 국회 무력화시도, 선관위 침탈시도, 반대세력 불법체포 시도는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 아닌 요원을 끌어내라 한 것', '체포 아닌 동향 파악을 지시한 것'이라는 거짓말은 이미 박살났다. 윤석열이 계엄해제 표결을 저지하고 정치인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군 지휘관 증언이 차고 넘친다. 국회 단전 논의와 실행 사실도 확인됐다"며 "오늘 윤석열이 해야 할 일은 참회와 반성, 탄핵 승복 약속이다"고 밝혔다.

이어 "터무니없는 소리로 국민을 기만하거나 내란을 선동하다간 죄만 무거워질 것"이라며 "헌재는 내란 세력 난동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헌법과 진실에 따라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의원총회 자리에서 "윤석열 뉴스가 사라질 탄핵의 봄이 머지않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탄핵심판의 절차적 공공성을 운운하며 헌재를 흔들고 있다"며 "극우의힘으로 거듭난 어느 정당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국민을 대표해 최후 진술에 나섰던 권성동 발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25년의 권성동에게 묻는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나"며 "국민들께는 위로를, 내란을 막아준 시민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모두가 원하는 결말을 위해 혁신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자리에서 "헌재는 하루빨리 윤석열을 파면하라. 최후변론에서 윤석열이 해야 할 것은 국민에 대한 통절한 사과다.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예의"라며 "윤석열을 파면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어떤 공무원도 파면하지 못한다.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