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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고추장·쌈장’ 유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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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2. 25. 09:18

짜서 쓰는 디핑소스·드리즐 형태로 현지화
독일·영국·프랑스·네덜란드에 출시
[사진]
CJ제일제당이 유럽에 출시하는 비비고 고추장·쌈장/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유럽에서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짜서 쓸 수 있도록 개발한 '비비고 고추장·쌈장'을 유럽에 출시한다. 현지화 제품을 앞세워 'K-소스'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해외용 '비비고 고추장·쌈장'은 해외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디핑·드리즐 소스처럼 묽게 만들고 편하게 짜서 쓸 수 있는 용기에 담았다. 또 짠맛을 줄이는 대신 양파·마늘 등을 발효시켜 원재료 고유의 깊은 맛과 풍미를 살렸다.

해당 제품들은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4개국에 출시돼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과 아시안 식료품점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등 다른 해외 시장으로 '비비고 고추장·쌈장'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지 CJ제일제당 소스&시즈닝 GSP(글로벌 전략제품) 담당자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추장·쌈장을 선보였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K-소스'의 맛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 지역이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해 에데카, 글로버스, 테굿, 레베 등 주요 대형마트 체인에 입점했다.

인접국가로 판로를 넓혀 네덜란드 알버트하인, 윰보, 호오흐플리트 및 벨기에 델하이즈와 까르푸에도 제품을 선보였다. 2022년에는 영국 법인을 설립한 뒤 오카도, 세인즈버리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 'K-푸드'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11월에는 헝가리 '두나버르사니'에 '유럽 K-푸드 신(新)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유럽 식품사업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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