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야심작 사전 계약 시작
튀르키예 액티언 출시 등 해외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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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작 '토레스'로 지난해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KGM이 '무쏘 EV'로 올해 흑자를 견인하고 픽업시장 절대 강자 타이틀도 지켜낼 지 주목된다.
24일 KGM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를 앞둔 '무쏘 EV'의 사전 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또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조7825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당기순이익은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의 성과다.
지난해 판매량은 10만9424대를 기록했다. 판매는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2023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수출은 지난해 12월 8147대로 KGM 역대 월 최대 판매를 달성하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M은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올해는 그 흑자 규모를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초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무쏘 EV'는 픽업 트럭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전망이다. 판매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친환경(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돼 실제 구매가격은 중형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3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5년 운행 시 연료비는 약 600만원에 불과하며,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크다.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 시트,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실외 V2L 커넥터 등이 탑재됐다. 또한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공통 옵션 적용할 수 있다.
KGM은 차급별로 탄탄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첫 행사로 빠르게 성장중인 튀르키예서 대리점사와 기자단을 초청해 '액티언'을 론칭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5 렉스턴'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KGM이 BYD와 협력해 개발한 풀 하이브리드로 전기차의 특성과 내연기관의 효율성 및 강점을 극대화해 실 주행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확대와 CO₂페널티 환입 등으로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