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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글로벌 현지 라방 잘나가네…조회수 10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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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2. 25. 10:01

롯데홈쇼핑 잇테리 현지 라방
롯데홈쇼핑 엘라이브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 잇템'./롯데홈쇼핑
TV홈쇼핑 업계가 '탈 TV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방'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라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탈리아에서 현지 라방을 시작한 데 이어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라이브 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ittaly) 잇템'을 선보이고 있다. 잇태리 잇템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산 식품, 뷰티, 리빙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는 해외 직구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 모바일 생방송 운영 업체 '잇태리보스'와 협업해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최상급 올리브 오일 '튜리', 180년 전통 초콜릿 브랜드 '린도르' 등을 국내 최저가,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 결과, 현재까지 약 5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물량이 완판됐으며,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진행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 텀블러' 판매 방송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의 30% 이상은 40대 여성이었으며, 조회수는 일반 방송 대비 10배 이상 높았다.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셀레티'의 접시, 그릇, 커피잔 판매 방송은 역대 '잇태리 잇템' 방송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10일부터 '잇태리 잇템' 편성을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매일 밤 9시에 고정 방송하고 있다. 내달에는 이탈리아 인기 과자, 쥬얼리 등 판매 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현장 라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이 해외 라방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에서 꾸준히 진행한 현장 생중계가 화제성과 실적 면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매월 2회 이상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상품 조회수는 70%까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유튜버 쯔양과 공동 기획한 '함박 스테이크'는 TV홈쇼핑 론칭 당시 '엘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직캠 방송으로 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해외 인기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니 고객 관심이 급증하며 주문건수도 높게 나타났다"며 "주요 이용층인 3040 여성의 쇼핑 니즈를 분석해 글로벌 라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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