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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대해부…한국 AI 산업, 새로운 전략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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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2. 25. 18:35

중국경영연구소, 122회 차이나 세미나 개최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급부상이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한국도 이에 대응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122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 AI 산업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 딥시크의 부상과 중국 AI 산업의 변화 

지난 1월 20일, 딥시크는 첨단 추론 AI 모델 ‘DeepSeek-R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은 “지난 6년간 중국은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AI 개발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의 AI 생태계가 GPU 중심으로 변화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AI 산업 사슬 전반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중국경영연구소 부소장은 “딥시크의 성공에는 퀀텀펀드 운용사 대표 량원펑(梁文锋)의 적극적인 기술 및 재정 지원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주도한 AI 산업 발전 전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딥시크와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중국 AI 생태계 자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AI 산업, 새로운 전략 필요 

한양대 백서인 교수는 “중국 AI 산업 동향을 오랫동안 연구해왔지만, 딥시크의 등장 이후 국내 산업계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 오히려 고마운 부분”이라며 “중국은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움직임을 참고해 한국도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결합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경영연구소의 차이나 세미나는 2013년 4월 시작된 이후 매월 개최되며 실무 전문가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3월 25일 열릴 123회 세미나는 ‘중국의 굿즈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한한령 해제 이후 중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에서 122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국 AI 산업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 사진=중국경영연구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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