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당·기사당 연합 28.6%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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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독일의 보수당이 큰 기대를 모았던 선거에서 승리한 것 같다"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도 수년간 지속된 비상식적인 의제, 특히 에너지와 이민에 관한 의제에 지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독일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라는 신사의 리더십 하에 있는 미국을 위한 위대한 날"이라며 "모두 축하하고 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독일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으로 구성된 중도보수 연합이 총 득표율 28.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8%의 득표율을 기록한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이다. 집권당인 중도진보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은 3위(16.4%)로 밀려났다.
숄츠 총리는 "패배했음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이로써 차기 총리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가 유력해졌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사민당·녹색당·자유민주당(FDP) 연정이 붕괴하면서 예정보다 7개월 일찍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