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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권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3차 전원위원회에서는 '폭력적인 언동에 의한 인권위원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건'(폭언 재발방지 안건)을 상정해 비공개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폭언 재발방지 안건은 소라미 비상임위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앞서 열린 인권위 상임위원회와 전원위원회에서 김용원 상임위원이 한 '무식하다' 등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김 상임위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안건과 구속 기소된 4명의 군 인사에 대한 긴급구제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원민경 비상임위원은 "많은 위원이 김 상임위원으로부터 폭언 관련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안건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안창호 위원장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상임위원은 "그 말을 했다는 회차의 회의록을 가져다 두고 도대체 무슨 말이 오갔는지 드러내서 제 발언 평가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해당 안건이 상정된 것은 맞다"며 "현재 전원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아직 안건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