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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미얀마, 다웨이 특구 투자협력… 軍 쿠데타 이후 밀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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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2.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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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5차 미얀마-러시아 무역·경제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연설 중인 양국 장관들/글로벌뉴라이트오브 미얀마 캡쳐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군부 쿠데타 이후 러시아와 미얀마가 밀착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와 미얀마는 미얀마 다웨이 특구 투자협력을 위한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각서는 막심 레셰트니코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미얀마를 방문한 계기로 체결됐다. 해당 각서에는 항구와 정유공장 건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협력 각서에는 미얀마에서 러시아 기업이 (미얀마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여러 대규모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조건들이 포함돼 있다"며 "항구·석탄화력발전소·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측은 "석유 정제는 여전히 가장 복잡한 문제"라며 정유소 건설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측은 정유소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러시아측은 아직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안다만해에 위치한 196㎢ 규모의 다웨이 경제특구에 교통 허브와 함께 첨단 산업단지·정보기술(IT) 단지와 수출 가공구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2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선정부를 전복한 군사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미얀마는 군부 독재에 놓여있다. 전 세계의 비판과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 집권 중인 군부는 러시아·중국 등과 밀착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는 양곤으로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원자력 개발 등을 논의해오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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