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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티빙의 국내 월간 이용자 수는 626만명이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KBO 한국시리즈를 중계하며 월간 이용자 수 809만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11월 730만명, 12월 725만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모바일 인덱스 기준으로는 지난 1월 월간 이용자 수가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733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 1416만명을 기록, 1317만명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달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같이 티빙의 이용자 수가 횡보하는 원인으로는 흥행 신작 부재, KBO 비시즌, 웨이브와의 합병 연기 등이 꼽힌다.
티빙은 지난해 3월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 2026년까지 뉴미디어 분야의 KBO 리그 전 경기 및 주요 행사의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등을 보유하게 됐다. 중계권 확보 이전 티빙의 월간 이용자 수는 500만명 내외였으나 중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700만명대까지 기록한 것이다.
동절기 KBO 비시즌을 맞아 이용자 수가 다소 떨어졌지만, 오는 3월 KBO 리그가 개막하면 가입자 수 및 매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계권을 확보한 이후 시범경기와 본경기 등을 중계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올해는 안정된 중계 체계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1년 간 성사되지 않고 있는 웨이브와의 합병이 최종 합의되면 이용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티빙·웨이브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오랜 시간 미뤄지며 이용자 수 유입 동력이 부족했다.
업계에서는 합병이 이뤄지면 유의미한 이용자 수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주희 티빙 대표는 "웨이브와 티빙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겹치는 비율이 30%대로 적은 편"이라며 "합병이 이뤄질 경우 규모의 경제 달성이 유효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