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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절대 반대”… 광화문에 흩날린 300만 태극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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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2. 23. 17:36

지지자 "이재명 방탄 위해 탄핵 남발
尹대통령이 어쩔수 없이 계몽령 외쳐"
우리법연구회 정치적 편향성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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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2일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제공=대국본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서울 시청역과 광화문광장을 태극기 물결로 가득 채웠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명, 주최 측은 약 300만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은 절대 반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 60대 남성 지지자는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을 외쳤다. 또 다른 지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 높이 들고 '헌재 해체'·'탄핵 반대'·'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모자에 태극기를 달고 나온 지지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다들) 이곳에 모였고, 이번 집회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민주당이 입법독재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탄핵을 남발했고, 윤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을 외쳤다"고 주장했다.

2030 청년들도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들은 "반국가세력들이 자유대한민국의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사법부와 헌재가 다 무너진 게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현재 2030은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게 바로 민심"이라고 말했다. 또 "젊은 층들 사이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우리는 알아버렸고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행보에)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2030 청년도 "(반국가세력들이) 법치주의로 세워진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나라로 바꾸려 하고 있다"며 "태극기가 중공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지자는 아울러 "자랑스러운 태극기 아래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해야 한다"며 "그렇게 우리에게 단 한 치의 패배는 있어선 안 된다. 우리가 불리한 게 있긴 한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애국자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도 (좌파들과)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0%가 넘었다는 부분을 거론하며 탄핵은 절대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 시국을 돌파해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지지자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반드시 돌아온다"며 힘을 보탰다. 집회 참석자들은 우리법연구회와 관련된 인물들을 거론하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법연구회는 법원 내 좌파 성향의 판사 모임이다.

손민기 자유통일당 부대변인은 대통령 탄핵 심판의 주력들인 오동운 공수처장, 이순형·차은경 서울서부지법 판사,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박범계 민주당 의원 등을 거론하며 "모두 우리법연구회와 관련돼 있다"며 "과거 하나회가 정치색 때문에 숙청됐다면, 우리법연구회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인 이명규 변호사는 그의 옥중서신을 대독하며 "헌법재판소가 인민재판소로 타락해 대한민국 법치를 몰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민주당과 야합해 탄핵 소추안에서 내란 혐의를 제외하는 편법을 저질렀으며, 이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단죄가 있을 것"이라는 김 전 장관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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