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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민주당은 중도보수’ 강조한 이재명… 국민 53% “가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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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2. 23. 17:28

서울·대구·경북 62% - 인천·경기順
38% "진정성 있다"… 40대서 가장높아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가식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여론조사한 결과 국민의 53%가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이 가식적이라고 답했다.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8%다. 9%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64% △30대 47% △40대 40% △50대 47% △60대 60% △70대 이상 67%가 가식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8~29세와 60대, 70대에서 60%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 응답은 △18~29세 31% △30대 40% △40대 47% △50대 45% △60대 34% △70대 이상 26%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가식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62%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50%,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7%, 광주·전라에서는 42%,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7%, 강원·제주에서는 53%가 가식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진정성 있는 발언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서울에서 30%, 인천·경기에서는 42%,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5%, 광주·전라 48%, 대구·경북 28%, 부산·울산·경남에서 35%, 강원·제주에서 28%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에서는 가식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에서는 가식적으로 생각한다는 답이 93%에 달했다. 진정성 있는 발언으로 생각한다는 답은 3%가 나왔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들 중에서는 73%가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답했고 14%가 가식적인 발언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95%가 이 대표의 발언을 가식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답한 사람은 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는 74%가 진정성 있는 발언, 13%가 가식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당별 지지층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85%가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답했고 7%가 가식적인 발언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3%가 가식적인 발언이라고 답했고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답한 사람은 3%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1%(1만2408명 중 1000명)이며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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