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감소' 전산업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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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구주가 전기·하수·건설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36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같은 분기 기준 전산업 중 유일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와 계속되는 고금리에 건설 경기 한파가 이어지자 일감 감소로 인해 건설근로자 소득에도 한파가 불어 닥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0만5000명으로 '10만명'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16만6000명이었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6%(6만1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1월 12만4000명에서 지난달 7만8000명으로 4만6000명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