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건설업 부진에 종사자 고용·소득지표 ‘꽁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3010011980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2. 23. 14:44

프로젝트파이낸싱·고금리에 제약
'근로소득 감소' 전산업 중 유일
건설업 한파, 일감 기다리는 일용직 구직자들<YONHAP NO-2666>
지난 18일 새벽 인력사무소가 밀집한 서울 남구로역 인근 인도가 일감을 구하려는 일용직 구직자들로 가득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약 19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8000명이 줄었다. 이는 2017년 1월(188만9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연합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고용·가계 소득지표 등도 얼어붙고 있다. 건설업 종사자 가계 등의 소득지표와 청년 고용 등이 악화되며 경기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구주가 전기·하수·건설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36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같은 분기 기준 전산업 중 유일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와 계속되는 고금리에 건설 경기 한파가 이어지자 일감 감소로 인해 건설근로자 소득에도 한파가 불어 닥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분야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0만5000명으로 '10만명'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16만6000명이었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6.6%(6만1000명) 줄어든 수준이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청년층 건설업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1월 12만4000명에서 지난달 7만8000명으로 4만6000명가량 줄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