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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반대 대전집회…인산인해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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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2. 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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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특별취재팀
대전·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지난 22일 대전에서 열렸다. 영하 6도를 웃도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반대에 동참하기 위해 참석했다. 집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은 물론 대전시청까지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집회는 집회 측 추산 2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70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이끌고 있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께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집회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집회 현장 인근에는 '우리가 지킵시다.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사기탄핵 기각하라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형광조끼를 입고 있는 봉사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봉사자들은 태극기와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는 피켓을 나눠주고 있었다. 현장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우파 시민단체의 기자회견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본 집회가 시작하기 전 주최 측 찬양팀의 무대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렀다. 대전 시민들도 놀라는 모습으로 집회를 지켜봤다. 대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20대 남성 김씨는 "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광경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자, 세이브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를 비롯해 우파 유튜버 노매드크리틱, 유튜브 채널 '이대남의 우회전'을 운영하고 있는 김찬혁 씨는 연단에 올라와 거침없이 발언을 쏟아냈다.

손 목사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25만원을 받으면 빚쟁이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의) 이름으로 빚을 내서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재산을 팔아서 (25만원을) 준다면 왜 안 받겠냐. 지금 태어나지도 않은 어린아이와 청년들의 빚을 미리 당겨서 (25만원을) 나눠주는 것을 받으면 되겠냐"라며 "이재명의 선심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손 목사는 "남미 대통령들이 포퓰리즘으로 국민들에게 돈을 나눠 줬는데 3년, 4년이 지나고 나니 물가가 1000% 올랐다"며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물가 때문에 자기가 살아왔던 것을 다 버리고 미국까지 가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는 것은 공짜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빚이다. (이재명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파 유튜버 김찬혁 씨는 "윤 대통령은 반드시 승리한다. 대통령의 복귀를 확신한다"며 "청년들이 깨어났다. 대전에 모이신 분들이 윤 대통령을 지켜내고 승리의 길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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