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형·각형·원통형 모두 전시
차세대 무선 BMS 기술력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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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SK온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SK온은 파우치형·각형·원통형 배터리를 전시할 예정이다.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배터리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하고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다. SK온은 작년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올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전극과 분리막을 Z자 형태로 적층해 정밀성을 높인 기술)과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된다.
이에 더해 가격경쟁력과 성능,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를 말한다. SK온은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의 함량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 여기에 특수 도핑 기술을 적용해 고전압 배터리 충전 시 발생하는 양이온 혼합 현상을 완화하고 전극 구조 안정화에도 성공했다.
배터리 안전과 관련된 최신 기술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선보인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된 무선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SK온이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액침냉각 기술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배터리셀 하부만을 냉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배터리 셀 전체를 특수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에 직접 담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기술이다. 냉각 성능을 향상시켜 급속 충전을 가능케 하고 화재 안전성 또한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SK온의 배터리 폼팩터, 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 및 혁신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온은 끊임없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