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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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회사 자금의 대부분이 여전히 공개 및 비공개 주식에 투자돼 있고 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버크셔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342억 달러(480조7467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말 3252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현금 보유액은 2022년 3분기 부터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동안 버크셔는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버핏은 "일부에서 현재 버크셔의 현금 보유 수준을 이례적이라고 보지만, 대부분의 자금은 여전히 주식에 투자돼 있다"며 "이 선호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크셔 주주들은 우리의 자금 대부분이 앞으로도 주식, 주로 미국 주식에 투자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미국 외 투자로는 일본에 대한 투자가 부각됐다. 버핏은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의 보유 지분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년 전 버핏은 버크셔가 이들 회사 지분을 각각 약 9% 보유하고 있으며, 9.9% 이상은 늘리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서한에서는 이들 회사로부터 지분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들 기업들의 자본 운용, 경영진, 주주에 대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버크셔의 일본 투자 자산 가치는 235억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