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일본 진출 국내 스타트업 위한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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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일본 현지 진출 한국 스타트업 간담회'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체결식'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발표회' '제2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 등을 열고 한일 양국 스타트업·바이오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먼저 일본 현지 진출 한국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본 현지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9개사가 참석했으며 일본에서의 기업활동 애로사항과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일본은 지리적 접근성, 탄탄한 내수시장과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 일본에서 성공하면 글로벌로 뻗어나가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 분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협력이 이뤄진다면 케이(K)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한일 관계는 관광, 문화, 산업 등 여러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일본에서 한국위상이 높아져 우리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최적기"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의 현지거점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 체결식에는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와 야스히코 유리모토 글로벌 브레인(Global Brain) 대표, 모태펀드 운영사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가 참여해 3개 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한일 협력 글로벌펀드는 29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중기부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한일 양국의 투자자들이 펀드에 참여했다. 이는 올해 초 중기부가 업무보고 때 발표한 '글로벌 펀드 연 1조원 이상 신속 조성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글로벌펀드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털인 신한벤처투자(한국), 글로벌 브레인(일본)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유치 발표회에서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한국과 일본 투자사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투자유치 발표회에 참여한 10개 한국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진출을 진행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제2회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15일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했다.
오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그 자체로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산업으로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협력은 양국 미래세대를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협력을 다변화하고 기업 간 교류협력, 공동연구개발, 공동펀드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