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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글로벌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LexisNexis)가 20일(현지시간)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쿠팡이 글로벌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IBM·메타·알파벳·에릭센 등과 함께 IT 분야 12개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뽑혔다.
렉시스넥시스는 다양한 산업과 기술이 포진한 1600만개의 글로벌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바이오·IT·전자·자동차·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매년 글로벌 혁신 기업 100곳을 선정한다.
렉시스넥시스는 쿠팡의 빠른 특허 증가 속도에 주목했다. 쿠팡이 보유한 글로벌 특허 규모는 2019년 160개에서 현재 2100개로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렉시스넥시스는 쿠팡이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의 품질이 업계 평균보다 거의 4배 가까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리히터 렉시스넥시스 지적재산권(IP) 담당 수석 디렉터는 "쿠팡Inc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년간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를 거의 2배 늘리고 특허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첨단 로봇 공학 기술부터 풀필먼트 센터를 구동하는 독보적인 물류 시스템까지 쿠팡의 특허 출원은 여러 사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특허 인용 횟수가 늘어나면서 순위가 상승, 글로벌 12대 IT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쿠팡은 미국·유럽·아시아에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 수천명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고객 경험과 신제품을 빠르게 개발·테스트·최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파페치 등 브랜드로 유통과 레스토랑 배달, 비디오 스트리밍, 핀테크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AI 관련 특허는 주문량 예측, 쿠팡이츠 배달 최적화부터 부정확한 키워드를 사용해도 고객이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