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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민주당 내 ‘52시간 적용예외’ 찬성목소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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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2. 21. 10:26

이소영 “필요한 정책, 노동다양화 무시해선 안 돼”
민주당, 금투세 폐지로 결론<YONHAP NO-4369>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해온 이소영 의원이 지난해 11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주52시간 적용 예외'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주52시간 예외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왜냐면 노동시간을 늘리거나 단축하는 관점을 떠나서 노동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딥시크·챗GPT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전통적인 노동자 기준으로 근태관리를 하고 노동시간을 규제한다는 것은 노동다양화 현실을 무시하는 측면이 있다"며 "반도체법에서 이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좀 웃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첨단산업에서 R&D(연구개발) 인력, 그 중에서 고연봉 노동자에 한해 범위를 좁혀서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과거 자본가들에게 종속된 노동자 같은게 아니라 스스로 생산수단을 갖고 있는 인재들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고 일침했다.

이날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8대 0'으로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말을 아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이 임명한 정형식 재판관까지 해서 8대 0 인용이 나올 것인데 그 이후 민망해지실 수 있다"며 "헌재를 공격하는 행위도 며칠만 지나면 창피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국정원 전 제1차장의 오염된 메모증거 주장 등과 관련해선 "홍장원 혼자라면 공격이 유효할 수 있으나, 조지호의 수많은 진술도 방첩사 사람들과의 진술과 일치한다. 체포명단도 기정사실화 돼 있다"며 "홍장원 하나 흔든다고 해서 사실관계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기대선과 관련해선 민주당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모든 사람들이 조기대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뿐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의원님도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저라기보다는 여아가 겉으로 말하는 것이 다를 뿐 내부적으로 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과 관련해선 "사실상 두 정당이 왔다갔다하며 정권을 운영하고 다수당을 점하는 구조에서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데 진보만을, 중도만을 대변할 수 없다. 때문에 거대정당들이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진보라고 생각하는 국민을 대변해야 하는 책무에 중도도 포함돼야 하고 극단의 보수를 제외하고 합리적인 보수까지도 대변해야 하는 정당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하자면 민주당은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날 몇 가지 정책을 두고 진보냐 보수냐 하는 것은 명확치 않다"며 "사실 국민의힘도 안철수, 김상욱, 김민전, 윤상현 이들이 이념적으로 공통점이 어디있나. 민주당에도 다양한 구성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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