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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 한파·폭염 버텨…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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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2. 21. 10:19

효성 사옥
효성 사옥./효성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메가와트(MW) 수소엔진발전기가 한파와 폭염을 견뎌냈다.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 출력을
보이며 수소발전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효성중공업은 자사 수소엔진발전기가 동절기 1400시간 연속 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따. 앞서 여름철 운전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출력과 효율을 입증하며 기온변화가 극심해지는 상황에서의 운전 신뢰성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 설치해 가동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 상업 운용을 허가 받은 바 있어 안정성도 검증됐다.

현재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수소엔진발전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효성중공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증 운전까지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발전 가동 및 정지가 자유로워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탄소저감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엔진발전기는 자동차 엔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자동차 유지보수 설비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경제성도 뛰어나다. 또한 고순도 및 저순도 수소뿐만 아니라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수소엔진발전기의 사계절 운전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수소 연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한국남동발전과 '수소엔진발전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미래 무탄소 전력산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 사는 수소 및 수소화합물 전소 엔진 활용 발전사업,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사업, 기타 청정 수소·수소화합물 관련 사업 및 기술협력 등 수소엔진 및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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