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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작년 순이익 7206억원…“올해 킥스 170%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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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2. 20. 16:33

본원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에 배당無
[사진자료] 한화생명
한화생명 63빌딩 사옥 전경./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해 보장성 상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72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2년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모습이다.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규모 증가 여파로 배당가능이익이 감소, 지난해 결산 배당은 하지 못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안정적인 별도이익과 더불어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베트남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866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IBNR 적립기준 강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상각이익을 바탕으로 506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안정적인 이자수익 및 탄력적 자산운용 등으로 3906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말 한화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65%로 예상됐다. 한화생명은 향후 2~3년 동안 킥스를 170~18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이날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통해 +12~13%포인트 정도의 킥스 비율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금리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올해 킥스 비율 170% 이상을 목표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이 증가하면서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업계 전반적으로 배당이 어려울 것 같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신계약 규모에 비례해 증가함에 따라 당사는 보장성 판매 증가로 적립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보사들의 이익이 증가함에도 배당가능이익 확보에 문제가 있어, 생보협회를 포함해 업계가 공통으로 이를 문제로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내에 업계 공동으로 제도 개선안을 제출해 감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2025년도 결산 배당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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