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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김혜성, 중요한 ML 시범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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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20. 13:17

김혜성, 다저스서 본격 시험무대
이정후는 실전감각 회복이 급선무
배지환과 고우석도 생존 경쟁
캐치볼하는 김혜성<YONHAP NO-2165>
김혜성이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이 중요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타 군단에 새 둥지를 튼 김혜성(26·LA다저스) 등은 시범경기부터 뭔가를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김혜성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벌어지는 다저스 대 시카고 컵스의 시범경기 개막전 출전이 기대되고 있다.

다저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르는 관계로 다른 팀들보다 먼저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실력을 보여줘야만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수비로 경기를 바꿔놓을 선수이며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고 기대했지만 김혜성에게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자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시범경기를 앞둔 김혜성은 다저스 구단 제의로 스윙 교정을 하고 있다. 김혜성은 "내 장점인 주루와 수비에서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한다"며 "무조건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서 열심히 해서 기대하는 팬들께 실망감 안겨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보다 이틀 늦은 22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붙는다.

이정후도 느긋한 입장은 아니다. 지난해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후는 첫해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다쳐 37경기만 뛰고 시즌아웃을 당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스프링캠프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후는 실전 감각 회복이 시범경기의 최대 화두다. 이정후는 작년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11 등으로 좋았다. 이정후는 "아직 타격 회가 많지 않아 투수들 공을 더 보고 싶다"며 "시범경기가 있으니까 (시즌을 준비할)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도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을 벌인다. 피츠버그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르는데 배지환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경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29경기 타율 0.189로 부진했다.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66경기 타율 0.342 7홈런 41타점 49득점, OPS 0.937 등으로 빼어났다.

고우석은 현재 초청선수 신분으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있다. 마이애미는 2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초청선수 신분이어서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쳐야 다음 기회가 생긴다. 어깨부상에서 재활 중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시범경기 출전 없이 5월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만 전념한다.

MLB 두번째 시즌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YONHAP NO-2373>
이정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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