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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비명계 목소리…통합·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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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2. 19. 12:40

온라인 카페 '김부겸과 함께' 개설
박광온 "연대와 협력 시대정신"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 참석한 김부겸 전 총리<YONHAP NO-4191>
18일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에서 열린 비명계 인사들 모임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서 김부겸 전 총리(오른쪽)가 박용진 전 의원(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가운데는 김두관 전 의원. /연합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이재명 일극체제'를 비판하며 통합과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19일 네이버 카페 '김부겸과 함께'를 개설했다. 김 전 총리는 "12·3 내란이 내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지금 공존과 상생,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며 "잃어버린 가치를 다시 찾기 위한 발걸음 김부겸과 함께하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소중하다"며 "여러분의 작은 손길이 두 동강 난 나라를 통합하는 씨앗"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에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들을 비판했다. 그는 광명시에서 열린 비명계 인사들 모임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서 "(개딸들의) 행태는 한 번 더 고민하고 바꿔주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쓰는 증오의 언어, 예를 들어 '수박'이라는 단어는 민족사의 비극과 상처, 희생, 피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수박은 '겉은 파란데 속은 빨갛다'라는 뜻으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인사들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또한 김 전 총리는 "민주당 내부에서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민주성 포용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내부의 다른 목소리를 배척하는 민주당은 과거와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박광온 민주당 의원도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탁회의가 국민과 희망으로 연대하며 폭넓은 k-민주주의 연합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빛을 모아내는 연대와 협력의 연합 정치가 시대정신이다.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헌정질서 회복, 정권교체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연합의 힘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1일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난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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