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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일하는 도시, 용인”…노인일자리 만들 82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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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2. 19. 08:45

노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지난해 5월 한 지역 경로당 앞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축하하는 의미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지역 어르신들이 일할 만한 일자리를 80개 넘게 만든다.

용인시는 2025년 노인일자리를 만들 82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총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인시니어클럽을 포함한 13개 수행기관과 함께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등하교지킴이'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거리환경지킴이' △어르신 간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는 '노노케어' 등을 포함한 82개다. 유형별로는 공익형 36개, 역량강화형 33개, 공동체형 12개, 취업지원형 1개로 구성된다.

눈에 띄는 사업은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는 '백옥문화예술단'이다. 이달 진행된 '나도 가수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을 중심으로 음악단을 조직해 3월부터 바람골 가페 효(孝) 콘서트와 청춘 효(孝) 콘서트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예술단은 지역내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방문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공영장례 서포터즈' 사업도 추진한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이 사업은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며 평소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게 주된 업무다. 고독사를 예방하는 소통관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인시는 어르신들이 단순한 일자리 참여를 넘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 사업을 개발해 어르신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보람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안정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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