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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IPO 시장 공모 규모 증가…투자 심리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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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2. 18. 16:57

수요예측 경쟁률 및 수익률 하락 때문…"IPO 시장 건전성 확보 노력 지속"
금융감독원 CI 금감원
지난해 IPO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모 규모는 소폭 증가했지만 하반기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3조3000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반면 IPO 건수는 77사로, 전년(82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상반기에는 IPO 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수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1871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부과 및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925:1에서 775:1로 하락했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 초과 확정 비중(66%)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밴드 하단 이하 공모 결정 비중은 상반기 0%에서 25%로 증가했다. 하반기 증시 침체로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IPO 시장의 주요 특징은 ▲중소형 IPO 감소 및 특례상장기업 증가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 증가 및 경쟁률 감소 ▲공모가 상단 초과 확정 비중 증가 ▲의무보유 확약 감소 등이다.

특례상장기업은 41사로 전년(33사) 대비 2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닥 상장기업(70사) 중 58.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에서 비(非)바이오로 다변화되는 추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하반기 IPO 시장 악화로 총 7건의 상장 철회가 발생했으며, 특히 3분기 이후 IPO 건별 차별화가 심화되며 4분기 수요예측을 실시한 IPO(29건) 중 20.7%(6건)에서 철회가 발생했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18.1%로, '의무보유 확약 우선 배정'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년(26.4%) 대비 8.3%p 감소했다.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016:1로 전년(934:1) 대비 8.8%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상반기 대비 크게 하락(1,624:1→650:1)했다.

금감원은 "IPO 제도 개선 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고, 주관사 간담회 등을 통해 IPO 시장의 공정성·합리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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