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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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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2. 18. 15:09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불발에 필요성 재차 강조
검찰 대법원 상고 강행…현명한 판결 기대
삼성전자 위기론? 잘 극복할 것
이찬희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를 통한 책임 경영을 조언한 이유는 삼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해들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또 다른 이유로는 내부에서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지휘해주길 요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해당 사건을 대법원에 상고하며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는 다시 한 번 무산됐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가 끝난 뒤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 중이다.

이 위원장은 검찰의 대법원 상고 강행에 대해 "검찰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때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할 필요도 있는데, 조만간 신속하고 현명한 판결로서 경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속되고 있는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해 "잘 극복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이슈들이 있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위기론과 함께 대두되는 컨트롤타워 재건에 대해서는 "준감위 내부에서도 통일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여러 관점에서 평가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재차 말했듯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이끌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면서도 "여러 차례 밝혔듯 따로 많은 소통을 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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