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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자택·집무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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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2.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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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집무실과 자택, 허석곤 소방청장 집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 전 장관 집무실과 자택, 허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차장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자료를 파악하는 중이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등 언론사에 물과 전기를 끊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허 청장은 이 전 장관 지시를 들었다는 입장이지만, 이 전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직전 단전·단수 내용이 담긴 종이쪽지를 보긴 했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도, 자신이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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