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사 연기…눈빛부터 예사롭지 않아
설경구 "박은빈 캐스팅에 나도 출연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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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박은빈은 다음 달 19일 공개될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정세옥' 역을 맡았다. 극중 '정세옥'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신경외과 전문의였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설경구)에 의해 의사 면허가 박탈된 뒤 나락에 빠지는 인물이다.
삶의 굴곡이 큰 캐릭터인 만큼, 박은빈의 외모와 연기도 전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와 180도 달라졌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낯설게 한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박은빈이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상반된 '정세옥'이라는 인물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더욱 생생하게 살려냈다"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박은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설경구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박은빈 씨가 이런 역할을?'이란 생각이 들어 새롭고 재미있겠다 싶었다"며 "박은빈이 (내가) 이 작품을 결정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거들었다.
박은빈은 "캐릭터 설정이나 구성이 신기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여러모로 복잡다단한 '세옥'의 내면과 외면을 한번 잘 표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메디컬 스릴러물인 '하이퍼나이프'는 다음 달 19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