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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도 AI 시대…삼성 안방 넘보는 애플·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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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2. 16. 17:35

AI 스마트폰 수요 확대…2028년 예상 출하량 9억대
삼성 '갤럭시A56' 내달 출시…AI 기능 탑재 전망
애플·샤오미도 중저가 라인업으로 국내 공략
화면 캡처 2025-02-16 131919
삼성전자 '갤럭시A56' 렌더링./에반블라스
AI(인공지능) 바람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번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AI 스마트폰 수요가 커지면서 주요 제조사들도 프리미엄에 이어 중저가 제품군 확대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AI 기능을 탑재한 신형 갤럭시A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애플과 샤오미도 중저가 AI 스마트폰으로 안방 공략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A56'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작 대비 카메라 성능 개선과 함께 5000mAh의 배터리와 45W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부분은 AI 기능 탑재다. 갤럭시A56에 적용되는 '엑시노스 1580'은 NPU(신경망처리장치) 등의 성능 개선으로 AI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갤럭시A34·35 등 일부 갤럭시A 시리즈에 AI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를 지원 중이다.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 시리즈가 AI 녹음·통역·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저가 제품에도 순차 적용해 AI 경험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는 급격히 증가하는 AI 스마트폰 수요를 잡으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2억3400만대 규모의 AI 스마트폰 시장(출하량 기준)이 연평균 78% 성장해 2028년 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과 샤오미 등도 AI 스마트폰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아이폰 SE4'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SE는 애플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2022년 '아이폰 SE3'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아이폰 SE4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애플의 첫 번째 중저가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다.
올 초 국내 공략을 선언한 샤오미도 자체 '어드밴스드 AI'와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적용한 '샤오미 14T'를 출시한 상태다. 샤오미 14T는 AI 검색·통역·번역 등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AI 기능을 갖춘 중저가 디바이스의 확산"이라며 "주요 제조사들이 경쟁에 합류하면서 국내 점유율 변동 추이도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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