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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스님 간화선 집중수행 동국대 WISE캠퍼스서 20~26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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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2. 14. 18:02

약 100명 대상으로 경주서 7일간 프로그램 진행
수불스님, 드물게 안국선원 밖에서 수행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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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이 지난달 9일 서울 동국대 만해관 좌선실에서 열린 간화선 집중수행 회향법회서 법문을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의 간화선 집중수행이 동국대 경주 WISE캠퍼스에서 이달 20일~26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14일 동국대 WISE캠퍼스에 따르면 선센터 2층 대선방에서 진행하는 이번 간화선 집중수행은 동국대 불교대학 석좌교수인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이 지도한다.

일주일 집중수행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지역민, 기부자, 스님, 동국대 교수·직원·학생 등 약 100명의 지원자를 받아 이날 면접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약 30명은 숙박을 하며 일주일을 지내고 약 70명은 출퇴근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행에 정진하고 저녁 시간은 자율 정진 시간으로 보낸다.

자아성찰과 전통 선수행을 체험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지도법사인 수불스님의 법문과 점검, 면담으로 진행된다. 참고서적은 수불스님의 저서 '간화심결: 간화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사, 2019) 이다.

안국선원에서 해온 간화선 집중수행은 산사(山寺) 선방(禪房) 스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간화선을 일반인도 수행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으로 35년의 수불스님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1989년 시작해 국내외 300회 이상 진행했고 6만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안국선원 외부에서 수불스님이 일주일 집중수행 코스를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강좌가 아닌 일주일간 수불스님이 참가자 곁에 붙어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1월 3일부터 동국대 서울 캠퍼스에서 선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불스님은 안국선원 밖에서도 지도를 시작했다. 통상 2월 안국선원에서 하는 집중수행을 올해는 경주에 있는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 동국대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에 참가했던 30대 여성은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두려움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체험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잘되지 않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겠지만 일주일간 최대한 집중해서 참가해 보라고 권한다. 그만큼 얻어 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이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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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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