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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량한 군인들을 회유해 조작 증언들을 이끌어 냄으로써 천인공노할 탄핵 공작을 저지른 민주당 의원 여러분, 김 단장의 양심 선언으로 인해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하니 그렇게 두렵나"라고 말했다.
성 의원이 이날 추가로 공개한 김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10일, 점심식사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이 있는 방에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사전 예고 없이 찾아온 뒤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하고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를 연결해 주겠다"고 하는 등의 회유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성 의원은 "(민주당은) 제가 김 단장을 회유하고 증언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한다"며 "공문을 보내 공개적으로 면담한 것이 회유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게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민주당이 정치를 모르는 군인을 회유해 자신들에게 정치적으로 유리한 증언만 이끌어내고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곽 전 사령관이 출연했던 일이 왜 문제인지도 설명했다.
성 의원은 "군인법상 현역 군인이 멋대로 군사 기밀을 밝힐 수 없는데, 김 의원은 현역 시절 자신의 부하였던 곽 전 사령관에게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출연하도록 했다"며 "게다가 사전에 모의한 정황까지 김 단장 진술에 의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단장은 '김병주 유튜브' 출연 당일인 6일 오전 곽 전 사령관이 불러서 갔는데 법무실장과 방첩부대장까지 와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