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대상 전 품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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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293개(2023년 기준) 어류 가두리 양식장 중 25곳을 대상으로 한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평가 받은 어장은 △전남 15곳 △경남 4곳 △경북 3곳 △충남 1곳 △제주 1곳 △인천 1곳 등이다. 이 중 △1등급 9곳 △2등급 6곳 △3등급 8곳 △4등급 2곳이 나왔다. 이 중 3~4등급 어장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3~4등급 양식장은 주로 수심이 낮고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내만 해역 등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1등급 또는 2등급을 받은 어장은 10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이 연장되지만, 3등급은 5년·4등급은 4년의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 연장과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의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
수과원이 2014년 이후 11년간 총 211곳에서 실시한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1~2등급은 115곳(54%) △3~4등급은 96곳(약 46%)이었다. 2014~2020년 사이에 3~4등급으로 평가돼 유효기간 연장 제한 및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시행한 25개 어장에 대해, 2019~2024년 사이에 실시한 재평가에서 9곳(3등급 2개소와 4등급 7개소)의 등급이 1단계씩 상승해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올해부터는 어장환경평가를 양식업 면허 심사·평가와 연계해 어류가두리 양식장뿐만 아니라 전 양식 품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장환경평가를 통해 어장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어업인의 인식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환경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평가 대상이 전 양식 품종으로 확대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 관계자와 어업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