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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 4000만명대 회복…북한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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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2. 13. 13:20

5년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GettyImages-jv13815442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팔공산을 제외한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400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3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를 집계한 결과, 4065만명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연간 탐방객수가 4000만명대를 회복한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19년 4318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3527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2022년 3879만명, 2023년 3945만 명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탐방객 수 1위인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집계됐으며, 22개 국립공원 탐방객의 약 17.2%에 해당하는 700만명이 방문했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이었다. 오대산에는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 덕분에 전년 대비 40만명이 증가한 약 147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으로, 지난해 115만 명이 탐방했다. 수통골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아름다운 계곡과 숲을 감상할 수 있는 탐방로가 각광을 받으며, 사계절 내내 탐방객이 몰렸다. 국립공원공단은 주요 탐방로 입구에 347개의 적외선 센서 전자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탐방객 수를 집계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이후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탐방시설 확충 △맞춤형 탐방서비스 제공 등을 목표로 탐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팔공산국립공원을 더하고,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시 올해 500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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