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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주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건축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인프라 부문 1조9000억원 등 총 4조2000억여원을 새롭게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자, 지난 2022년 세운 단일연도 최고 수주액 기록인 3조656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코오롱글로벌의 최대 수주 신기록을 이끈 것은 도시정비 부문이다. 지난해 1168억원 규모 부산 하단1구역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총 6657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 번동1~10구역(2060가구) △면목역 3의1~3구역(702가구) △천호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해나가는 등 서울 지역에서 내 주거 브랜드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민간건축, 플랜트 등 산업건설을 필두로 한 비주택 부문 강화도 이뤄냈다.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지난 2021년 8000억원 수준이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는 2022년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2023년에도 1조6000억원을 쌓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신규 수주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수주 잔고는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코오롱글로벌 매출액 기준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도시정비, 비주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며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및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