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 매일 정보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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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 중에서도 개버드에 대한 인준 청문회는 논란이 가장 컸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민주당과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개버드가 과거 미국 정부의 기밀 정보를 대량 유출한 전직 계약직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옹호했던 것과 시리아의 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를 두둔하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동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점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은 끝까지 개버드 인준에 반대했지만 최종 표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중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미치 매코널(켄터키) 1명 뿐이었다. 매코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인사에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DNI 국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매일 아침 작성되는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PDB)'을 총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 정책 기조에 맞는 인물로부터 매일 정보 브리핑을 듣게 됐다.
개버드는 특히 미국이 해외 전쟁에 개입하는 걸 강하게 반대해 왔으며, 폭스뉴스에 자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날 취임식 후 발표한 성명에서 그녀는 "정확하고 편향되지 않은, 시의적절한 정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원은 이르면 13일 백신 반대 등으로 논란이 됐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할 예정이다.